“4개 경합주 한인 35만, 대선 판도 바꾼다”
한인 민주당 리더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해리스를 지지하는 한인모임(KAH)’이 8일 정식 출범하고 투표일까지 집중적인 자원봉사와 모금 활동 전개를 다짐했다. 관계기사 6면 부지사부터 패션회사 대표까지 전국에서 250명이 참가한 이날 온라인 모임에서는 90분 동안 2만 달러를 모금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가주에서는 데이브 민 주 상원의원, 데이비드 류 전 LA시의원, 제인 김 전 샌프란시스코 수퍼바이저, 태미 김 어바인 부시장, 폴 서 팔로스버디스 시의원, 스티브 강 한인민주당협회 이사장 등이 참가해 힘을 보탰다. 한인 최고 선출직인 실비아 루크 하와이 부지사는 “분열과 차별의 상징이 된 트럼프로 인해 미국은 큰 상처를 입었으며 지금은 우리가 지키고자 했던 미국의 영혼을 다시 찾아올 시간”이라고 강조하고 “인종, 성, 커뮤니티 출신에 상관없이 옳은 것을 위해 투표하는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연방 상원에 도전 중인 앤디 김 연방하원의원(뉴저지)은 “지난 예선 때 해리스 부통령이 직접 전화해 축하해주며 당시 와병 중이던 아버지의 안부를 물어와 깊은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며 “무려 30분 동안 통화하며 가족을 지키는 아들 역할에 대해 이야기 나누며 우리가 왜 정치를 하는지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지난 6일 54%의 득표율을 보이며 예선을 통과한 매릴린 스트릭랜드 연방하원의원(워싱턴)은 “지난 2020년 선거에서 미국인 중 8000만 명은 투표를 하지 않았는데 텍사스, 필라델피아 등에서 많은 한인들이 투표한다면 반드시 승리한다”며 “특히 2세들이 1세 어른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자”고 권했다. 해리스 캠프에서 경합주 대상 아태계 홍보 담당을 맡고 있는 나디아 벨킨 디렉터는 “대표적인 4개 경합주의 한인 유권자수만 35만명에 달한다”면서 “이들 한인들이 모두 투표에 참가한다면 대선 판도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해 환호를 받기도 했다. 이외에도 패티 김 펜실베이니아 하원의원, 샘 박 조지아 하원의원, 한국 아이돌 그룹 U-KISS 멤버 우성현씨가 해리스 지지 발언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는 한글과 K-드라마, K-팝 등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시종 활기찬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최인성 기자 ichoi@koreadaily.com해리스 온라인 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캠프 해리스 당선